영화 산업: Henrikku Morisaki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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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양한 기법에 의해 각인된 그림자와 촬영된 그림자, 그리고 상영 중에 발생하는 우연적인 제3의 그림자, 그들의 갈등을 영상화해 가는 작품. 그림자로 그림자를 이화시켜 비평하는 이 작품에서는 부재의 흔적인 그림자와 실체가 서로 뒤바뀐다....

테라야마의 실험 영화 중에서도 가장 짧은 영화로 레코드의 싱글판처럼 3분밖에 상영 시간이 되지 않는 이 작품은 3대의 영사기로 3개의 스크린에 각각 다른 이미지를 투영한다....

위대한 사상도 지우개 하나로 세상에서 간단히 지워 없앨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. 즉, “얼룩이 있는 영화”의 시도이며, 지우개로 지울 수 있는 영상의 시도이다. 또한 이 영화는 기억을 수정하는 것에 대한 영화이다. 시간의 경과와 함께 영화 속 노파의 다양한 과거가 되살아 난다. 눈꺼풀 뒤를 스쳐 지나가는 과거 또는 부서져 되돌아 오는 파도와 같은 시간의 주름들을 표현하려고 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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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지를 피부의 일면으로 받아들이고자 했던 실험영화이다. 붕대로 감긴 소년 얼굴의 입과 스크린을 횡단해가는 한 마리 달팽이와의 관계는 거의 “피부병의 일종”으로 표현되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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